(사진=션 SNS 영상 갈무리)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는 가수 션이 국내 첫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다음 주자로 배우 다니엘 헤니와 박보검, 소녀시대 출신 수영을 지목했다.
션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얼음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를 온몸에 뒤집어쓰는 영상을 올렸다. 이는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농구선수 박승일을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참가자가 다음 주자 세 명을 지목하고, 24시간 안에 이 도전을 받아들여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하는 자리에 박승일과 함께한 션은 "2009년 박승일 선수를 만나고 그가 꿈꾸던 대한민국 첫 번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돕겠다고 약속했다"며 "10년째 되는 올해 드디어 많은 루게릭병 환우분들과 가족들의 꿈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션은 박승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11년 7월 승일희망재단을 세우고 박승일과 함께 공동대표직을 맡았다. 루게릭요양병원 부지는 박승일이 루게릭병을 앓은 지 16년, 승일희망재단을 세운 지 7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승일희망재단에서 병원 부지로 구입한 곳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한 션은 "이제 이 토지 위에 하루 빨리 벽돌 한 장씩 쌓아 올려 그 꿈을 함께 이뤄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션은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지목한 다니엘 헤니, 박보검, 수영을 향해 "24시간 안에 도전해주시고 꼭 성공해주세요. 그리고 세 명씩 꼭 지목해주세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