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의 일부 팬들이 멤버 고지용의 이름을 포털사이트 젝스키스 팀 프로필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등 젝스키스 팬 연합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젝스키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각종 포털사이트의 '젝스키스'의 프로필에서 고지용을 제외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젝스키스 팬 연합은 고지용이 재직 중인 광고대행 회사가 '젝스키스' 브랜드를 부당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내 어느 그룹에서도 전 멤버가 현재 활동 중인 그룹의 프로필에 포함된 경우는 없으며, 그 그룹명을 도용해 개인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없다"며 "조속히 프로필을 정리해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보호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YG는 팬들의 요청 사항을 수용하기로 했다. YG는 "(젝스키스가) 이미 재결합한 지 2년이 됐고, 앞으로 고지용 씨의 재결합 확률이 적으니 팬들의 요청에 전 포털 사이트 프로필 수정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997년 데뷔해 '학원별곡', '폼생폼사', '커플' 등의 히트곡을 낸 젝스키스는 2000년 5월 짧은 활동을 마치고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이들은 16년의 시간이 흐른 2016년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극적으로 재결합했고, 방송 이후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멤버(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강성훈)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팀 활동을 재개했다.
사업 등을 이유로 팀 활동을 함께 하지 않기로 한 고지용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등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