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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키드’ 조현우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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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서 유일하게 '신태용호' 발탁된 골키퍼

대구FC 골키퍼 조현우(왼쪽 세번째)는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 함께 할 3명의 골키퍼 가운데 유일한 K리거다.(사진=대한축구협회)

 

“나도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다. 이제는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렌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28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공개하며 최종 23인 선정을 위한 마지막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사실상 3명을 선발한 골키퍼는 부상 등의 결정적인 변수가 없는 이상 김승규(빗셀 고베)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까지 3명이 확정적이다.

이들 중 '1번 골키퍼'를 다툴 김승규와 김진현은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지만 '막내' 조현우는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더욱이 K리그에서, 그것도 시민구단의 선수로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와 평가전에 기성용(스완지)과 이재성(전북) 등 일부 주축 선수를 활용하지 않을 계획을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3번 골키퍼’ 조현우의 출전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1991년생으로 신태용 감독이 발탁한 3명의 골키퍼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은 조현우는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한 '월드컵 키드'를 자처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2005년 동아시아대회 이후 13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A매치를 앞둔 조현우는 자신의 소속팀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A매치에, 그리고 생애 첫 월드컵 참가를 앞두고도 침착했다.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전 공식 기자회견에 축구대표팀을 대표해 참석한 조현우는 “나도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다. 그래서 월드컵이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잘 알고 있다.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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