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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전은 시작됐다" 전력 감춘 신태용호의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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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전력 감추기에 들어갔다. (황진환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정보전은 이미 시작됐다. 신태용 감독도 일찌감치 전력 감추기에 들어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파주NFC에서 소집 사흘째 훈련을 했다. 부상으로 실내 재활 훈련을 한 장현수(FC도쿄)와 김진수(전북)를 제외한 24명은 그라운드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소집했지만, 첫 날 회복 훈련을 했다. 어제도 검진이 있어서 전체 휴식을 취했다"면서 "오늘 사흘째인데 처음 훈련을 시작했다. 몇몇 부상자를 빼면 의욕이 넘치고, 활기차게 훈련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가벼운 훈련이었다. 두 그룹으로 나눠 볼 뺏기를 한 뒤 8대8 미니게임으로 손발을 맞췄다.

김민재(전북)를 시작으로 염기훈(수원), 권창훈(디종FCO), 이근호(강원) 등이 차례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상황. 신태용 감독은 "새로운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최대한 정보를 감추는 모습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 언론 등에서도 우리가 4-4-2 플랜A로 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스웨덴이 그렇게 준비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 "그것만 아니라 다른 것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전술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전, 6월1일 전주에서 열리는 보스니아전에서 새로운 전술이 어느 정도 공개될 예정.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에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기존 전술에 새로운 전술이 가미될 것 같다.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장현수, 김진수도 부상이고, 몇몇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가지고 있다. 온두라스전에 어떤 것을 가지고 나갈지 지금도 고민이다. 팬들을 위해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리해서 부상 선수를 만들면 월드컵이 어려울 수 있어 여러 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파주NFC에 취재진이 몰리자 훈련 프로그램을 바꿨다. 정보를 꼭꼭 숨기겠다는 복안이다. 24일 훈련부터는 아예 15분 공개로 돌릴 예정.

신태용 감독은 "오늘은 15분 훈련 공지를 하지 못해 훈련 프로그램을 운동장에 나와서 많이 바꿨다. 내일부터는 하고자 하는 것을 하려 한다"면서 "이근호, 권창훈이 다친 것을 스웨덴도 바로 띄웠고, 포메이션도 마찬가지다. 스웨덴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도 바로 보고가 올라온다. 정보전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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