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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요정' 송광민이 들려준 '로하스 견제'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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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달라진 수비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한화 내야수 송광민.(자료사진=한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두산의 시즌 4차전이 열린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경기 전 한화 내야수 송광민은 최근 호수비에 대한 뒷얘기를 들려줬다.

송광민은 지난 16일 kt와 홈 경기에서 5-4로 앞선 7회 무사 2루에서 3루 대수비로 출전해 잇따라 호수비를 선보였다. 당초 발목 통증으로 수비가 어려웠지만 박빙의 승부에서 김태연 대신 투입됐다.

한화는 박경수의 안타로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윤석민이 3루 강습 타구를 날렸고, 송광민이 잡았다. 이때 송광민은 3루 주자 멜 로하스 주니어 쪽을 한번 바라보며 움직임을 묶었다. 이후 2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해냈다.

무사 1, 3루가 단숨에 2사 3루로 바뀐 상황. 결국 한화는 1점 차 리드를 지켜 이닝을 마무리했다. 송광민은 8회 1사 1루에서도 오태곤의 빗맞은 타구를 달려가 잡아 송구, 아웃을 만들어냈다. 한화의 5-4 승리, 송광민의 수비가 빛났다.

22일 경기 전 송광민은 "당시 발목이 아파 수비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워낙 승부처라 출전하겠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송광민은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았다.

로하스를 묶은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송광민은 "로하스가 뛸까 싶어 큰 동작으로 엄포를 놨다"면서 "그랬더니 3루로 돌아가는 제스처를 취해서 2루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최태원 kt 코치님이 로하스가 홈으로 뛰지 않은 데 대해 '센스가 없다'고 하시는 소리가 들리더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로하스는 병살 플레이가 연결되는 사이 홈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무사였기 때문에 동점은 만들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면서 팀 패배의 한 원인이 됐다.

송광민은 당시까지 실책이 1개도 없었다. 올해 1개의 실책을 기록 중인 가운데 흠잡을 데 없는 수비로 한화의 3루를 지키고 있다. 시즌 타율 3할2푼5리 6홈런 35타점으로 제몫을 해주지만 최근 10경기는 타율 2할7푼8리. 송광민은 "요즘 타격이 잘 안 돼서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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