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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남측기자단 취재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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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을 취재할 남한 측 취재단(뉴스1) 모습.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언론인 명단을 끝내 접수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남측기자단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22일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개시통화를 했고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 했으나 북측은 여전히 접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측 연락관은 '지시받은 것이 없다'며 접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방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와 관련한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왔다. 통지문에서 북측은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다.

그러나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의 국회 강연을 이유로 남측에 대한 강한 불만을 거듭 제기해왔다.

특히 북측 고위급회담 대표인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7일 "북남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차후 북남관계의 방향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측 취재진 8명은 21일 베이징에 도착, 판문점 채널을 통한 남북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대기했지만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야 처지에 빠졌다.

한편 남측을 제외한 미국과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이날 오전 수속을 밟고 북한으로 떠났다.

CNN방송과 중국 CCTV 등 외신 기자단은 이날 새벽부터 서우두 공항 출입국장에 입장했다.

윌 리플리 CNN 기자는 "북한이 핵실험장과 폐기작업을 우리에게 투명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남한 언론을 제외하면 모두 유엔 안보리 회원국 소속의 기자들을 초청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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