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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반란 예고' 신태용호, 러시아 향해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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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출정식
두 차례 국내 평가전 후 6월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한 축구대표팀. (황진환 기자)

 

신태용호가 러시아를 향해 출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소집,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진행했다.

사전 공연 등에 이어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이 차례로 소개됐다. 포지션별 한국 축구 레전드들이 먼저 소개됐고,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 선수들이 뒤이어 무대에 올랐다.

차범근, 최순호 두 레전드 공격수들이 무대에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김신욱(전북),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을 맞이했고, 함께 멋진 런웨이를 선보였다. 레전드들의 조언과 선수들의 각오가 이어졌다.

차범근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당부했고, 최순호는 "한계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공격수들을 격려했다.

다음으로 미드필더 레전드 서정원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반겼다.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도 차례로 소개됐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이승우는 "이거 실화냐"라는 짤막한 소감을 전했고, 논란 속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청용은 "원정 최고 성적이 남아공 월드컵 16강이었는데 이번에도 잘 준비해 남아공 못지 않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비수 레전드 최진철과 골키퍼 레전드 이운재도 유럽, 북중미 강호들을 상대로 뒷문을 지킬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고요한(서울), 홍철, 김민우(이상 상주)에 이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 오반석(제주), 윤영선(성남), 박주호(울산), 조현우(대구)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다음은 주장의 무대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캡틴 홍명보와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함께 팬들에게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인사로 출정식이 마무리됐다.

서울시청 앞 광장을 메운 팬들은 신태용호에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러시아 월드컵 선전을 응원했다.

지난 14일 발표한 28명 명단 가운데 23명이 출정식에 참석했다. 20일 프랑스 리그앙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권창훈(디종FCO)이 빠졌고, 정우영과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4명은 주말 경기 후 귀국이 늦어져 파주NFC로 합류, 오후 훈련부터 참가한다.

한편 27명 선수들은 이날 오후부터 파주NFC에서 훈련을 시작,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5월28일 온두라스(대구), 6월1일 보스니아(전주)와 평가전을 통해 23명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6월3일 전지훈련지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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