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감사원이 사상 처음으로 대검찰청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17 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부터 대검을 상대로 기초조사에 들어가 인사와 회계 등에 걸쳐 질의서를 보내고 관련자료를 확보 중이다.
감사원은 기초조사가 마무리되면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달에 본격적인 기관운영감사에 돌입하게 된다.
1963년 감사원이 설립된 이래 대검이 직접 감사 대상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으로 그동안 감사원은 대검의 상급 기관인 법무부를 상대로 기관운영감사를 벌여왔다.
감사원 관계자는 "아직 기초 조사 중이며 끝나는대로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최재형 감사원장은 "올해는 그간 감사가 소홀했던 대통령실과 검찰,국정원 등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감사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감사원은 그러나 검찰이 진행하는 수사 관련 사항은 감사에서 제외되고, 인사와 회계 등 기관운영 관련 사항만으로 감사한다는 계획이다.
감사원은 각 기관의 특수성이 있어 감사에 어느정도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주어진 권한 내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감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