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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영웅'의 장외 해설 대결…박지성 "다양성 보여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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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영표·안정환, 해설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이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나선다. 그러나 선수로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다. 각자 방송사의 마이크를 잡고 해설자로 지구촌 축제에 참여한다.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박지성은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해설위원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다. 월드컵이 지구촌 축제인 만큼 나 역시 즐기고 싶다"며 "좋은 해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설이다. 2002년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모든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선수 경력도 화려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7년 동안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은퇴 이후에도 맨유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박지성이 해설위원으로 나서면서 대표 지상파 방송사의 축구 해설진은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들로 채워지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왼쪽)과 배성재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KBS에서 해설을 해오고 있다. 안정환 해설위원 역시 MBC에서 마이크를 잡고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두 해설위원은 러시아 월드컵도 각 방송사에서 해설을 맡는다

같은 해설이라도 색깔은 분명히 다르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철저한 분석과 정확한 예측으로 호평을 받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팬들의 눈높이를 맞춘 알기 쉬운 해설로 팬들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서로 다른 방송사에서 해설을 펼치게 된 2002년 주역. 박지성 해설위원은 팬들을 위해 마이크를 잡기로 결심했다.

그는 "처음 해설위원직을 제안받았을 때 축구 팬들이 다양한 해설을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락했다"며 "배성재 아나운서 해설을 통해 박지성이 어떤 식으로 축구를 했는지 팬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좋은 선물이 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해줬다. 이것이 내가 해설을 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아내가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안했으면 좋겠다 했다. 이미 팬들은 제 생각을 통해 말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게 듣기 좋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매우 가까이서 그런 조언을 듣기 때문에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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