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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시위대 55명 사망, 백악관은 "하마스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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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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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가운데, 항의시위에 참가했다 부상을 입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가운데, 이에 반발한 팔레스타인의 항의 시위로 가자지구 접경에서 이스라엘 군과 충돌이 빚어져 최소 55명이 숨지고 27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백악관은 이날 유혈사태의 책임이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이스라엘의 편을 들었다.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비극적인 사망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며 “하마스는 의도적이고 냉소적으로 이러한 반응(항의시위)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무장관의 발언대로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식에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C-Span 영상 캡쳐)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미 대사관 개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과 사위 제러드 쿠슈너 고문을 비롯해 존 설리반 미 국무부 부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 대표단이 대거 참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영상 메시지를 보내 축하했다.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주 이스라엘 미 대사관 (사진= 미 국무부)

 

그러나 이날 가자지구 접경지역에서는 3만5천여명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몰려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했고, 이스라엘 방위군과 충돌이 빚어지면서 현재까지 55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55명의 사망자와 277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6명은 18세 미만의 청소년이며 여기에는 여자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2771명의 부상자 가운데서도 225명이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들 가운데서는 54명이 매우 위중한 상태이며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 12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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