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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에 맞선 여성 5인…'허스토리' 6월 말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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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일본 정부에 맞선 할머니들의 '관부 재판' 실화 소재

 

충무로 여성 배우들이 뭉친 영화 '허스토리'가 오는 6월 말 개봉을 확정하고 런칭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허스토리'는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다.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의 연출을 맡았던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끝없이 대두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논쟁에서도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을 소재로 해 궁금증을 더한다.

'허스토리'는 6년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재판을 이끌어간 사람들의 치열했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묵직한 메시지와 뜨거운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김선영, 김준한, 이유영 등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열연과, 선 굵은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런칭 포스터 2종은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하고 또 당당하게 재판을 이끌어 간 원고단장 문정숙(김희애 분)과 원고단 배정길(김해숙 분), 박순녀(예수정 분), 서귀순(문숙 분), 이옥주(이용녀 분), 그리고 변호사 이상일(김준한 분)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모은다.

'관부 재판을 아십니까?'라는 카피를 담은 포스터는 영화의 소재인 관부 재판과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법정에 서서 재판부를 바라보는 원고단의 눈빛은 이들의 당당하고도 간절한 외침을 담아냈다.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우리는 국가대표였다'라는 카피의 포스터는 일본 정부에 맞서 맨 몸으로 부딪혀야 했던 원고단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예고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은 이들이 이뤄낸 값진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아냈다.

'허스토리'는 지난 8일에 개최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현지에서 상영된 이후 전세계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마켓 상영 당시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객석을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을 입증한 '허스토리'는 모든 관객이 끝까지 자리를 뜨지 못할 정도로 집중도 높은 분위기 속에서 상영이 진행됐다. 특히 아시아권, 중화권 관계자들의 경우 상영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공감 어린 극찬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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