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가르시아와 베로니카 푸티나. 사진=로드FC 제공
살벌했다.
11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로드FC 047 계체량 현장.
12일 베이징 캐딜릭 아레나에서 열리는 로드FC 047 여성부 무제한급 경기(5분 2라운드)에서 맞붙는 가비 가르시아(브라질)와 베로니카 푸티나(러시아)는 마주 서서 매섭게 쏘아봤다.
옆에서 김대환 로드FC 대표와 허브 딘 심판이 뜯어 말렸지만 둘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눈싸움은 30여 초간 이어졌다.
가르시아(188cm, 106.7kg)와 푸티나(182cm, 86.6kg) 모두 거구인 탓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졌다. 현장에서도 탄성이 터졌다.
가르시아는 주짓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번 우승한 실력파다. 최근들어 타격 파워도 강해졌다는 평가다. 종합격투기 4승 1무효.
가르시아는 "12일 경기에서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명예를 지키겠다. 한 사람은 분명히 쓰러진다. 하지만 절대 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트 박스 아카데미'에서 함께 뛰는 UFC 여성부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가 오느냐는 질문에는 "사이보그가 오지 않는 대신 코치와 남편이 온다"고 말했다.
가르시아의 유명세에 가려졌지만 푸티나의 내공도 만만찮다. 유도와 복싱 기반으로, 러시아 군용무술 세계대회에서 2번 우승했다.
푸티나는 "복싱을 최우선으로 하되 가르시아가 까불면 복싱, 유도, 레슬링 기술을 다 쓰겠다"며 "2라운드를 다 뛸 것이고 마지막까지 살아남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