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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 결국 투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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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진 활약 덕분에 중후반 싸움도 가능해져"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 (사진=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기대만 가득했던 앞선 시즌과 확실히 다르다. 리그 3위라는 분명한 성적을 거두며 질주 중이다. 한용덕 감독은 투수들의 도움이 컸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를 치른다.

분위기는 한화가 더 좋다.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7승 3패로 5승 5패를 기록 중인 넥센에 앞선다.

최근 몇 년간 넥센에 고전했던 한화이기에 이날 승리는 더욱 간절하다. 한화는 2012년 상대전적 10승 1무 8패로 넥센에 우위를 점한 이후 매 시즌 밀렸다. 2013년에는 6승 10패, 2014년에는 4승 11패로 열세였다. 지난 시즌에도 6승 10패에 불과했다.

올해는 1승 4패였던 상황을 2연승으로 3승 4패까지 따라잡았다. 이날 이긴다면 4승 4패로 균형을 맞춘다.

한용덕 감독은 "스윕이 되면 좋겠지만 선수들이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며 "항상 오늘 한 경기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 선수들을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원칙을 지키려 한다"고 밝혔다.

한화의 상승세에는 투수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수호신 정우람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정우람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1승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15로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이브는 리그 전체 1위다. 블론세이브도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넥센전에 연이틀 등판해 세이브를 챙긴 정우람은 이날도 출격을 준비한다.

한 감독은 "이틀 동안 투구 수 40개가 넘으면 휴식을 줄 생각이었지만 30개가 조금 넘은 상황이라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우람은 8일 21개, 9일 11개의 공을 던졌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군에 다녀왔던 안영명의 호투도 반갑다. 안영명은 12경기에서 2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무패 4홀드 평균자책점 2.11로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한 감독은 "안영명이 2군을 다녀오면서 확실히 좋아졌다"며 "시범경기에서 어이없는 슬라이더를 던지다 맞는 상황이 있었는데 2군에서 변화구를 가다듬었다.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 감독은 이어 "중후반 싸움이 가능한 것은 불펜진이 버텨줬기 때문이다"라며 "불펜진에 선발 가능 선수들이 있지만 지금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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