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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근 화백 개인전 '호랑이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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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도, 모란도 등 주요 작품 30여 점 전시

(사진= 갤러리 미술세계 제공)

 

정찬근 화백은 지난 9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정찬근 개인전 호랑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8 서울올림픽 당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5개국 수상에게 맹호도를 기증하며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했던 정 화백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남북의 평화 분위기의 한반도 정착을 염원하며 한반도를 닮은 호랑이를 주제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정찬근 화백 (사진= 정찬근 화백)

 

이번 전시회는 백수의 왕(百獸之王) 호랑이의 기품과 멋이 살아있는 맹호도와 전통 민화를 바탕으로 한 모란도 등 주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정 화백은 "지난 40년간 다양한 맹호도를 작업하며 막 도약하려는 힘찬 호랑이 형상이 마치 우리 한반도의 지형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번 전시회는 끊어져 있는 백두대간의 허리가 이어져 호랑이와 같은 한민족의 기상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나의 소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번 달 1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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