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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교체 30초 만의 골…'K리그 맞대결' 울산이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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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김인성의 결승골로 수원을 잡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울산 김도훈 감독은 황일수 대신 김인성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실점보다 우리가 득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출사표대로 홈에서 승리를 챙기겠다는 교체 카드였다.

1분도 채 흐르지 않은 상황.

오르샤의 침투 패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는 김인성에게 정확히 향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김인성은 넘어지면서도 오른발로 공을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첫 번째 터치가 골로 연결됐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수원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16일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리그 팀의 맞대결. 홈 앤드 어웨이로 1, 2차전이 치러지지만, 1차전에서 태국 부리람 원정을 떠난 전북에 비해 울산과 수원 모두 컨디션 유지는 수월했다. 물론 K리그1(클래식)을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양 팀 감독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울산과 수원은 5월에만 세 차례 맞대결을 펼치는 상황.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2일 K리그1 11라운드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으로 끝나지 않는 만큼 울산과 수원 모두 신중했다.

공격보다 수비가 우선이었다. 크게 위협적인 장면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 20분 울산 오르샤의 프리킥과 전반 21분 수원 이기제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게 향한 것이 양 팀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것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후반 14분 김승준을 빼고 한승규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황일수 대신 김인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인성 교체 후 첫 플레이에 승부가 갈렸다. 울산의 프리킥으로 경기가 이어졌고, 박주호-리차드-토요다-오르샤를 거쳐 김인성에게 패스가 전달됐다. 김인성은 침착하게 골문을 열었다. 단 한 번의 플레이. 김인성 투입 후 골까지 30초면 충분했다.

수원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6분 이기제 대신 박형진, 후반 30분 데얀 대신 김건희, 후반 32분 염기훈 대신 임상협을 차례로 투입했다. 하지만 끝내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45분 오르샤 대신 박용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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