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3편의 부문별 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의 영화 '상속녀'가,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정형석 감독의 '성혜의 나라'가 선정됐다.
권예지 감독의 영화 '동아'는 한국단편경쟁 부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상속녀'는 영화제 정신에 걸맞게 도전적이고도 실험적인 면모가 돋보였고, '성혜의 나라'는 주인공이 겪는 참담한 일상을 침착하게 그려냈다"며 "'동아'도 다양한 시각과 시도가 신선했고, 치열한 고민이 묻어났다"고 평했다.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은 조성빈 감독의 영화 '비행'이 수상했고,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은 20대 청춘의 꿈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내가 사는 세상'에 돌아갔다.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은 '머나먼 행성'이, 한국단편경쟁 부문 감독상은 '환불'이 거머쥐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비경쟁부분 시상도 이뤄졌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가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상영작 중 한 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넷팩상'에는 김인선 감독의 영화 '어른도감'이 낙점됐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 폐막작 '개들의 섬'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