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9일 호남·지역균형 발전에 주안점을 둔 지방선거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평화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공약 발표회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 산업·일자리·교육, 복지·주거·환경·안전, 평화·정치 등 4가지 분야에 걸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지역 균형 발전에 관련된 부분"이라며 "중앙정치에 가려져 지역 발전이 계속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을 끊고자 한다"고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주현 정책공약본부장도 "열악한 호남의 SOC에 대한 획기적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KTX 호남선 2단계 사업, 흑산공항, 새만금 공항 및 항만 사업 등을 위한 호남 SOC예산을 최우선 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평화당은 지자체 복지급여를 중앙정부가 부담하여 지역사업을 활성화하고, 지방교부세를 현재 19.24%에서 25%로 상향하는 등의 '더 많은 지역 예산' 공약을 냈다.
공공사업 시 지역 내 거주민 40% 이상을 의무고용하는 주민 의무고용제도를 도입하고,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고용을 50%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등의 '지역민 우선 일자리 제도'도 공약에 올랐다.
또 평화당은 지방대 지원 확대와 지역별 4년제 산업대학 육성을 통해 명문 지방교육을 부활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밖에 청년 기본소득 도입, 쌀 소비 확대, 세입자 위주 주거복지 확대, 산후조리원 등 공공복지 확대와 국회의원 지방선거 연동형 비례 대표제 도입, 남북교류 활성화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