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JCPOA)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이란은 핵협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핵협정 탈퇴 선언이 나온 직후 이란 TV에서 "이란은 미국 없이 핵협정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은 공식적으로 국제조약에 대한 협약을 훼손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란은 유럽, 중국, 러시아등 이란 핵협정 체결국가들과 다국적 핵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국가들과 협상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이란은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우라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핵협정은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협정이고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동에서 이란과 앙숙인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반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핵협정 탈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