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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발 뷸러 앞세워 '팀 노히트노런' 진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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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워커 뷸러를 시작으로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 3명까지 그 누구도 9이닝동안 상대팀 타자들에게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며 기분좋은 3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피안타 없이 볼넷 3개만을 내주고 무실점 호투했다.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다저스는 6회까지 샌디에이고에 4-0으로 앞서갔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의 불펜투수 토니 싱그라니 역시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8회에는 이미 가르시아가 마운드에 섰다.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이닝을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았다.

9회에 팀내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아담 리베라토레가 마지막 타자 프랜치 코데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순간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힘차게 포효했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안타도, 점수도 허락하지 않았다.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짜릿한 4-0 승리를 완성한 것이다.

다저스가 '노히트' 경기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무려 23번째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다 기록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각각 18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다저스가 한명의 투수가 아닌 선발투수와 불펜투수의 합작품인 '팀 노히트' 기록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역대 12번째.

이날 경기는 오래 전부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멕시코의 몬테레이에서 펼쳐졌다. 미국 프로스포츠 경기가 미국과 캐나다 외 아메리카 대륙 국가에서 열리는 경우는 종종 있다. 멕시코 야구 팬들은 진기한 경험을 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총 2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볼넷 5개를 골랐지만 적시타없이 점수를 뽑기는 어려웠다. 다저스 투수들은 총 13개의 탈삼진을 합작했다.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는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 가운데 노히트노런을 단 한번도 달성한 적이 없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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