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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재미난 모습들이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라고 느껴요. 슬픈 모습에서 자신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구요. <캣츠>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진정한 소통의 자리가 되었으면 해요."
<캣츠> 한국어 공연에서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가수 옥주현씨는 "처음 원작 뮤지컬 <캣츠>를 보았을 때 ''사람이 고양이처럼 행동하네''라는 정도의 느낌을 받았지만, 이제는 자신이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달빛 아래 나홀로 지난날을 생각하며 웃음짓는 밤이네. 아름답고 행복한 날을 기억해요 돌아갈 수 있다면..." 화려하고 오만했던 젊은 시절에서 늙고 누추한 처지로 변한 그리자벨라의 애절한 노래 ''메모리''를 듣노라면 인생의 고락을 잠시 반추하게 한다.
우리말 가사로 듣는 뮤지컬 <캣츠>는 오리지널 작품보다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그리자벨라 역에 더블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신영숙씨는 "오리지널 작품을 볼때는 자막을 보느라 정신이 분산된 면이 있었지만, 우리말 공연은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의미가 훨씬 와닿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캣츠>의 우리말 공연은 1994년 오리지널 <캣츠> 공연된 이래 14년 만이다. 공동제작사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는 "이처럼 우리말 공연이 늦어진 것은 배우들의 기량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 배우도 기량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판단했고, 한국 뮤지컬 시장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우리말 공연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양이들이 이야기인만큼 ''고양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같은 고양이''가 될 정도의 연기가 요구된다. 수코양이 럼텀 터커역의 김진우는 "처음 1-2주 동안 고양이처럼 걷고 행동했고, 고양이를 보려고 밤마다 돌아다니면서 도둑고양이로부터 얻은 것이 많았다. 3주간 고양이를 분양받아 키워보기도 했다"며 "달라붙는 타이스를 입고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조앤 로빈슨은 "한국 고양이들이 자기만의 캐릭터를 연기해 자랑스럽다"며 "매번 공연 때마다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고양이들의 동작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럼텀터커 역에는 인기그룹 빅뱅의 대성이 더블캐스팅되었다.
영어에서 우리말 가사로 번역되어 표현되는 노래 또한 쉽지 않은 과제였다. 음악총감독 피츠 샤퍼는 "한국어 가사가 영어와 다르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다"며 "이 부분에 대한 도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고 어려움을 극복해낸 후련함을 토로했다.
샤퍼는 이어 "한국어 공연은 문화적 · 정서적으로 다 끌어내 만들었기 때문에 독창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캣츠> 한국어 공연은 9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상연된다.캣츠>캣츠>캣츠>캣츠>캣츠>캣츠>캣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