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골목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말동무, 길동무가 되어줄 반가운 '책'이 출간됐다.
'주께서 붙드시는 성도'는 저자 김문훈 목사가 보잘 것 없고, 볼품없어 보일지라도 주님이 붙드시면 쓰임받는 그릇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엮은 책으로 주님의 온전한 성도로 거듭나기 위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관계가 아름다운 성도'에선 당신 때문에 가정이, 회사가, 교회가 살아나는, 예수 향기가 진동하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2부 '성품이 아름다운 성도'는 사람이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성품인데 성령의 감동을 통해 열매 맺는 것이 '좋은 성품'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3부 '신앙이 아름다운 성도'에선 우리 삶의 기승전결의 연결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수로 말미암아 '복 있는 사람', '믿음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신앙의 확신을 가져야 하는 까닭이다.
'변화가 아름다운 성도'가 이 책의 4부에 배치돼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바위가 깨져 자갈이 되고, 모래가 되고, 흙이 돼야 도자기를 빚을 수 있는 것처럼 깨지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시간들을 견딜 때 위대한 작품으로 탄생된다는 것을 다음 구절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
책장을 넘기다보면 하나님은 화려하고 예쁜 그릇이 아니라 깨지고 상한, 박살난 그릇을 사용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펼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자주 엿볼 수 있는데 이는 인생과 신앙의 골든타임, 핵심가치를 붙잡고 규모 있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게 하려는 저자의 애정 어린 마음 덕분인 듯하다.
저자 김문훈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고신의과대학과 간호대학 교목을 역임하고, 지난 1999년 부산에 위치한 포도원교회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지금까지 목회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