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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밥상 차리기 겁나! 文 남북·민생 병진노선 채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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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저임금 부작용, 일자리 창출 거론…경제도지사 이미지 '굳히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등을 거론하며 연일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6·13 슬로건은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라고 압박하며 서민경제 침체와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을 쟁점화해 경제도지사라는 이미지 굳히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남 지사는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밥상 차리기도 겁나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재인 정부야말로 남북관계와 민생경제를 동시에 챙기는'병진(竝進)노선'을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남 지사는 '밥상 차리기 겁나네…감자 값 77% 껑충', '날개 단 물가…감자도 못 사먹겠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 상승' 등 언론의 기사 제목을 인용하며 "민생경제가 심상치 않다.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소비자 물가마저 치솟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또 "감자 77%, 호박 44%, 쌀값 30% 등 오른 숫자만큼 소비자 부담도 매우 커졌다"며 "지갑 얇은 2030세대가 주로 찾는 도시락, 김밥, 짜장면 등 이른바 '청년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지는 더 오래됐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두툼한 지갑을 기대했던 청년들은 뛰는 물가에 오히려 마이너스를 걱정하고, 엄마는 가계부 비상에 밥상을 차리는 것조차 부담스럽다고 한다"며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어 "상황이 이런데 정부의 경제책임자들은 보이지도 않고. 여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며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은 빨간불이 켜진 민생경제에 한숨을 내짓고 있으며 당장 줄어들고 있는 일자리 현실은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남 지사는 지난 1일에도 "노동이 집안으로 들어오면 가난이 쫒겨난다"며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달 16일에도 문제인 대통령을 향해 "경색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만큼 서민들에게는 일자리 쇼크도 심각하다"며 특단의 경제활성화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일자리 70만 개 창출 공약에 대해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들 했지만 3년 반 동안 62만1천 개를 창출했고, 남은 기간 동안 일자리 70만 개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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