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유엔이 총회나 안보리를 통해 남북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선언을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유엔 지지는 남북관계 발전 뿐 아니라 다가오는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2시까지 30분동안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레쉬 총장에게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도 유엔이 함께 참가해서 폐기를 확인해주면 좋겠다"며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를 선언한 뒤 그 과정 또한 이행 검증해달라"고 말했다.
구는 구테레쉬 총장에게 유엔이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회담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문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