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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같은 일요일…남부지방 미세먼지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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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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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이 크게 올라 마치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다. 다만, 남쪽 지방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며 야외 활동에 불쾌감을 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광주·부산·울산·경남·제주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는 제주가 106㎍/㎥로 높게 나타났고, 부산 66㎍/㎥, 경남 66㎍/㎥, 광주 55㎍/㎥, 울산 52㎍/㎥ 등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았다.

대기가 정체된 데다 전날 유입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139㎍/㎥까지 치솟았고 부산도 106㎍/㎥, 울산 105㎍/㎥, 경남 97㎍/㎥ 등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후에도 경남·제주 등 남쪽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면서 "미세먼지가 더 짙어지지는 않겠지만, 오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 예상됐으나 현재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6㎍/㎥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직장인 김모(32)씨는 "혹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까 걱정돼 마스크를 들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공기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직장 동료들과 시원하게 땀 흘리며 운동했다"고 말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최고 기온이 25도 이상 오를 정도로 초여름이 성큼 다가왔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가 건조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경북 울진 평지·영덕, 강원 북부산지·중부산지·삼척평지·태백 등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 등 화재가 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일부 지역은 강한 바람이 불며 더욱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념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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