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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3' 靑까지 간 오역 논란…그럼에도 15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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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점유율은 20% 하락…스크린점유율·상영점유율은 더 상승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 3')의 오역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져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박지훈 번역가는 이번 '어벤져스 3'의 번역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속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장면에서 오역 문제가 제기돼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박 번역가는 '007 스카이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의 번역에서도 오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청원자는 "박지훈 번역가는 팬층이 두터운 할리우드 영화에서 영화 내용을 관객들이 잘못 이해할 정도로 유명한 오역들을 남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영화 배급사에서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박지훈 번역가를 익명 처리해 계속 일감을 주고 또 오역을 낳고 문화생활에 해를 입히고 있다. 사상 최악의 오역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음에도 일감이 주어지는 것은 비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라고 박지훈 번역가와 박 번역가를 기용하는 배급사들을 비판했다.

현재 해당 청원에는 2950명이 서명한 상태다.

관객들은 끊임없이 문제 장면의 자막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어벤져스 3' 측은 "자막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논의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어벤져스 3'은 개봉일부터 2461개 스크린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스크린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관객들의 선택권 존중과 영화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스크린 상한선'을 법으로 정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 3'은 개봉 2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 3'은 지난 26일 59만 5천654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157만 6천358명을 기록했다.

개봉일에 비해 스크린수는 2393개로 줄었지만 스크린 점유율은 47.8%로 46.2%였던 개봉일보다 상승했다. 상영횟수 또한 11430회(상영점유율 72.8%)에서 11628회로 늘어 상영점유율이 73.5%에 달했다. 그러나 좌석점유율은 29.8%로 정확히 개봉일보다 20% 하락했다.

갖은 논란 속에서 150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 3'이 당초 예측처럼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맞이한 '어벤져스 3'은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 새롭게 구성된 '어벤져스' 팀이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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