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연속 골 행진은 11경기에서 멈췄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뮌헨 원정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2경기 만에 침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래도 적지에서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대표하는 공격수 호날두는 최근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1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덕분에 올 시즌 대회에서 15골로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을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하지만 호날두가 차갑게 식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진두지휘했던 호날두는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고비였던 26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침묵했다.
믿었던 호날두의 부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적지에서 웃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팀 최다승 기록인 150승도 돌파했다. 적지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에 5월 3일 안방에서 열릴 4강 2차전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뮌헨은 안방에서 아르연 로번, 제롬 보아탱이 부상으로 전반 이른 시간에 교체되는 변수를 만난 탓에 결승 진출에 한결 부담을 떠안았다. 슈팅수 17-7의 압도적인 우위에도 유효슈팅은 5-4로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해 아쉬운 패배에 그쳤다.
선제골은 홈팀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만에 로번을 부상으로 잃은 뮌헨이지만 전반 2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요수아 키미히가 마무리했다.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종료 직전 마르셀루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의 주포 호날두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뮌헨)의 침묵 속에 1골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결승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후반 12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마르코 아센시오가 결승골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