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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소녀가 ''연예인''이 아닌, ''노래를 위한 가수''가 되겠다며 가요계에 당당히 출사표를 내밀었다. 이국적인 느낌의 하이브리드팝 음반으로 데뷔한 가수 아이유(15. 본명 이지은)가 그녀다.
1993년생인 아이유는 현재 언주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아이유는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축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끼를 인정받고 현재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구 서울음반)에 발탁됐다. 소속사는 아이유를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시키다 실력이 뛰어나 예상보다 조금 빨리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
소속사 측은 "나이는 어리지만 감수성이나 목소리, 외모 등이 15세 소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데뷔앨범 ''로스트 앤드 파운드(Lost and Found)''는 아이유의 맑은 감성을 잘 보여주는 음반이다. 소녀가 숨겨진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앨범이라는 뜻에서 ''로스트 앤드 파운드''로 제목을 정했다. 거미의 ''기억상실'' 휘성의 ''불치병'' 등 히트곡을 작사한 작사가 겸 프로듀서 최갑원이 음반의 총 프로듀싱을 맡았다.
타이틀곡 ''미아''는 발라드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혼재된 하이브리드팝 음악이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작곡가 한상원이 작곡한 ''에브리 스위트 데이(Every Sweet Day)'', 가수 마리오가 피처링한 ''있잖아'' 등 5곡의 노래가 실렸다. 소속사 측 설명처럼 노래에는 중3 소녀답지 않은 성숙함이 묻어난다. 외모 역시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
아이유는 영어 ''I''와 ''You''가 합쳐진 말로 ''나와 너''를 뜻한다. 아이유는 "내가 부르는 노래로 나와 당신을 하나가 된다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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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활동에 대한 철학 역시 중학교 3학년 소녀의 생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아이유는 "아직까지 꿈을 이뤘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녀같이 수줍어 하면서도 "음악 공부를 더 열심히 해 ''음악인''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예능인''이 되고 싶어 가수로 데뷔한 것이 아니다"고 소신을 전했다.
좋아하는 가수는 거미와 god 출신 김태우. 아이유는 이들에 대해 "노래를 잘 불러서 좋다"며 "이런 가수들같이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로 인정받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조만간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 데뷔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