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무대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쇼 이후 4년 만의 아이스쇼에서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김연아. 사진은 2014년 당시 모습.(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4년 만에 아이스쇼에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펼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5일 "김연아가 오는 5월 20~2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에 특별출연해 선보일 새 갈라 프로그램은 영화 '팬텀 스레드' OST 중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이며 현역 시절 내내 함께 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았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새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현역 선수 은퇴 아이스쇼로 열린 올댓스케이트2014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오페라 '투란도트' 중)'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김연아는 "영화를 보며 음악이 좋다고 생각해왔고, 이번에 갈라 준비를 하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게 이 곡을 포함해 몇 곡을 추천한 뒤 함께 결정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내면적인 섬세함을 담은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는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멀티 아티스트로 불리는 조니 그린우드(Jonny Greenwood)가 작곡했고, 로맨틱하면서도 슬픔을 담고 있다는 평이다.
안무를 맡은 윌슨은 "김연아가 고른 이 음악은 부드럽고 따스하게 최고조에 이르는데 얼음 위에서 오직 김연아이기에 가능한 마술같은 미묘한 섬세함을 갖고 있다"면서 "작품에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사랑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의 안무가로 참여한 윌슨은 이번 공연의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아이스쇼는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를 비롯해 2018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우승자인 케이틀린 오스몬드,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3연속 우승자 패트릭 챈, 토리노올림픽 동메달 제프리 버틀,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은메달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등이 나선다.
국내 스케이터도 대거 출연한다.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톱7에 오른 최다빈과 이준형, 박소연, 유영, 임은수, 김예림 등 김연아의 후배들인 국가대표들이다. 입장권 예매는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오는 30일 낮 12시부터 시작되며, 공연과 입장권의 상세정보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