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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3.3% "北 변화 긍정적"…정상회담서 '비핵화' 의제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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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남북 정상회담 및 통일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사진=자료사진)

 

최근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 남북 합동공연 등을 통해 보여준 북한의 행동 변화에 대해 국민 73.3%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뤄야 할 의제로 국민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5일 발표한 '남북 정상회담 및 통일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른 결과이다.

◇ 남북 정상회담 인지도 87.3%…연령대 높을수록 인지도 높아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사전에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3%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12.7%는 정상회담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인지도가 달랐다. 정상회담 개최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대의 경우 76.7%, 30대 87.0%, 40대 84.8%, 50대 93.7%, 60세 이상 94.8%로서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은 인지도를 나타냈다.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조사대상의 75.3%였고, 24.7%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좋아질 것'(54.3%)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42.5%)

 

시민들이 생각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루어져야할 의제에 대해서는 7가지 의제를 제시하고 복수 응답을 받았다. 응답자들은 이 7개 의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82.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 의제로는 '종전 협정'(35.1%), '이산가족 상봉'(28.9%), '남북정상회담 정례화'(18.3%), '남북 경협'(17.4%), '민간교류 확대'(14.0%), '금강산 관광 재개'(4.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조사대상의 78.8%가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54.3%가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매우 좋아질 것 9.5%, 좋아질 것 44.8%)이라고 답했다. 42.5%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3.2%는 나빠질 것(매우 나빠질 것 1.1%, 나빠질 것 2.1%)이라고 했다.

◇ 남북 관계에 영향력 있는 주변국으로 미국 61.5%, 중국 36.0%

5월말 또는 6월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0%가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22.0%는 모른다고 답했다.

또 전체대상의 76.5%가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응답하였으며(매우 지지함 24.3%, 약간 지지함 52.2%),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3.5%였다(전혀 지지하지 않음 2.4%, 별로 지지하지 않음 21.1%).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55.6%는 비핵화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올 것(매우 그럴 것 10.1%, 약간 그럴 것 45.5%)이라고 답했다. 반면, 44.4%는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오지 않을 것(전혀 그렇지 않을 것 5.6%, 별로 그렇지 않을 것 38.8%)이라고 답했다.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해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5%가 미국이라고 답했으며, 중국은 36.0%, 러시아는 1.5%, 일본은 0.9%였다.

◇ 한반도 평화(46.9%)와 경제 성장(27.6%) 위해 통일되어야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전체대상의 70.1%가 그렇다고 답했다.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조사대상자들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46.9%), '국가의 경제적 성장을 위해'(27.6%), '단일국가(같은 민족)이었기 때문에'(15.2%), '정치·군사적 강대국이 되기 위해'(10.4%) 등의 순서로 그 이유를 선택했다.

부정적인 응답자들은 '통일로 인한 사회적 혼란'(36.3%), '통일 비용 부담 등 경제적 문제'(34.7%). '현실적으로 불가능'(23.1%), '문화적 차이 극복의 어려움'(5.9%) 순으로 이유를 선택했다.

최근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 남북 합동공연 등을 통해 보여준 북한의 행동 변화에 대해 전체대상의 73.3%는 긍정적(매우 긍정적 22.9%, 약간 긍정적 50.4%)라고 답하였다.

◇ 응답자 74.1% '북한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는 보도 필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필요한 언론보도에 대한 질문을 위해 여러 진술문의 답변을 제시한 결과, 절대 다수인 74.1%가 '북한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는 보도'를 택했다.

그 다음으로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는 보도'(72.0%), '해외 전문가들의 평가에 대한 보도'(71.9%), '미국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는 보도'(71.2%)가 뒤를 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시민들은 언론을 통해 북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를 가장 원했으며, 중국과 미국 등 주변국의 입장 및 해외 전문가의 평가 등 해외 시각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도 얻고 싶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비핵화 사례 관련 보도'(69.8%) 및 '국내 전문가들의 해설 보도'(64.9%)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대 이상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설문조사 전문업체인 ㈜마켓링크(서베이링크)의 패널에서 성별, 연령별 및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할당해 모집했다.

실사는 2018년 4월 13일부터 4월 17일까지 5일간 진행되었다. 응답률은 16.3%(이메일 발송 8000건, 최종 응답 완료 1071명)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이슈> 4권 4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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