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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쾅!' 민병헌에 퍼진 장타본능…롯데가 기대한 답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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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2년여 만에 터진 멀티홈런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 (사진=롯데 제공)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홈런 두 방으로 장타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팀이 기대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롯데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KT위즈를 14-8로 제압했다.

꾸준히 타격감을 이어오던 민병헌의 장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민병헌은 이날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타 4개 중 2개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장타 본능을 자랑했다.

민병헌 원래 장타력에 큰 강점을 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최근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20홈런을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없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 2016년 기록한 16개다.

그러나 민병헌은 꾸준함과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춘 선수다. 롯데가 FA 민병헌을 거액을 들여 영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승률 0.348로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 시즌 후반 가을 야구 진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탈꼴찌가 절실한 상황. 선발 투수진이 흔들리는 가운데 믿을 구석은 타선밖에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 (사진=롯데 제공)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타선은 힘을 냈다. 그 중심에는 민병헌이 있었다.

롯데가 승기를 잡은 것도 민병헌의 홈런이 시발점이 됐다. 민병헌은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KT 선발 박세진의 3구째 122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민병헌은 6일 만에 시즌 2호를 기록하며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불붙은 민병헌의 방망이는 이후 거침없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5회초에는 두 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 타자로 나선 민병헌은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병규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출했고 한동희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민병헌은 이대호의 3점 홈런으로 베이스가 모두 비워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왔다. 그리고 신병률의 초구를 공략해 앞선 홈런 상황과 같은 위치로 타구를 보냈다. 장외로 날아간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시즌 첫 멀티 홈런. 마지막 멀티 홈런은 공교롭게 지난 2016시즌 5월 20일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 뽑아낸 기록을 이제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민병헌이다.

이대호의 장타 본능이 민병헌에게도 전파된 롯데. 타선에 대한 고민은 조금이나마 덜게 된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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