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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생 지원에 앞장선 기독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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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장애인과 함께 하는 MT'...장신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최우수

 

[앵커]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독교 대학인 백석대학교 학생들이 ‘장애인과 함께 하는 MT'를 진행했습니다.

또, 장로회신학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한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학생들과 장애 어린이들이 짝을 이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학습용 더미에 손을 얹고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항공기 비상탈출을 체험해보는 항공안전교육도 진행됐습니다.

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1박 2일 동안 '장애인과 함께 하는 MT'를 진행했습니다.

특수체육교사를 꿈꾸는 백석대 학생들이 지역사회 장애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초청해 배움과 나눔의 시간을 갖는 행사로 올해로 1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유석 교수 /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
“평상시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서 전문성도 키우고 또 인성이나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재학생 1백여 명과 장애인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학과 재학생들 간의 단합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MT와 달리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가 진행해 온 MT는 장애인 어린이들과 함께 배우는 시간을 통해 특수교육에 대한 꿈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상미 /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 1학년
“마냥 재밌게 놀고 그런 행사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아동들과 함게 더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니까 더 뜻깊은 행사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 진로를 생각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한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장신대는 장애를 지닌 재학생들이 동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학우 도우미는 장애 학생이 학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모든 학교 생활을 함께 하며 장애학우를 돕고 있습니다.

장신대는 또,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두고 교수학습개발원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여건 개선을 위한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등 장애 학생들이 실질적인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은 /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3학년, 장애학우 도우미
하루종일 같이 있어야 되거든요. 밥도 다 떠먹이고 예배도 같이 갔다가 수업도 같이 들어 갔다가 하는데. 일반 사람들의 이런 범위이 아니라 ‘그들의(장애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를 좀 더 생각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인터뷰]
최민석 / 지체장애 1급, 한선민 / 장애학우 도우미
“너무 고맙죠. 요즘 세상이 다 개인주의화 돼 있는데, 이렇게 남을 위해서 이렇게 돕기가 쉽지 않을텐데 고맙죠.”

장신대는 전국 348개 대학, 422개 캠퍼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지난 2008년과 2011년, 2014년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동등하게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 돕는 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 대학들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정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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