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 가라파와 '카타르 크라운 프린스컵' 준결승전에서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사진=알 두하일 트위터 캡처)
'중동 메시' 남태희(알 두하일)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남태희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 가라파와 카타르 크라운 프린스컵 준결승전에서 3골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카타르 크라운 프린스컵'은 정규리그가 끝난 뒤 매 시즌 카타르 스타스 리그(1부 리그)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방식의 대회다. 알 사드는 통산 6회로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이다.
남태희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분. 남태희는 선제골을 도와 대승의 시작을 알렸다.
득점 행진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4분부터다. 남태희는 상대 문전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 번째 득점 역시 프리킥으로 만들었다. 후반 34분 상대 문전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친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남태희는 키커로 나서 또다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활약은 계속됐다.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41분. 남태희는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움직임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무너뜨렸고 단독 드리블 이후 깔끔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남태희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사진=알 두하일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