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한동희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한동희의 끝내기 중전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SK의 7연승을 저지한 롯데는 기세를 몰아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 SK에 2연승을 거뒀다.
2회말 이병규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3회말 문규현의 솔로포에 힘입어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홈런 군단 SK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SK의 간판 최정은 8회말 롯데 박진형을 상대로 동점 3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6번째 기록.
롯데는 연장전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중전안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민병헌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한동희는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SK 서진용이 던진 초구를 때려 중전안타로 연결했고 2루 대주자 김동한이 홈을 밟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작년 한국시리즈 상대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3연전에서 2승을 선취했다.
두산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을 수확한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앞세워 KIA를 10-5로 눌렀다. 두산은 장단 13안타를 때려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KIA 임기영을 무너뜨렸다. 4타수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최주환의 활약이 눈부셨다.
넥센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에게 4-3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8회초 마이클 초이스의 동점 2루타와 이태근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를 6-3으로 꺾었다. 임찬규가 5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따냈고 김현수는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원석의 3점홈런을 앞세워 kt 위즈를 4-1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