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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한 달 침묵 깬' 손흥민, 시즌 5호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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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골을 도운 뒤 포옹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조용했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최근 주춤했다. 3월12일 본머스와 30라운드 멀티 골 이후 침묵했다.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선발에서도 밀렸다.

하지만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평소처럼 케인을 원톱에 두고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뒤에 세웠다. 델레 알리만 빠지고, 대신 루카스 모우라가 투입됐다.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내려앉은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 수비는 버거웠다. 전반 23분 왼발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전반 추가시간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이 나왔다. 손흥민의 어시스트였다. 상대 백패스가 나오자 세르주 오리에와 함께 달려들었다. 오리에게 공을 가로챘고, 손흥민이 잡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쳤다. 손흥민의 왼발을 맞고 흐른 공을 케인이 마무리했다. 시즌 5호 도움이자 한 달 만의 공격 포인트였다.

토트넘은 곧바로 실점했다. 후반 5분 오리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파스칼 그로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1-1로 맞서자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은 더 수비 라인을 내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 빈 틈이 보이지 않았다. 후반 11분 모우라의 슈팅이 살짝 벗어났고, 후반 24분 손흥민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0점을 받았다. 선제골을 넣은 케인과 골키퍼 휴고 요리스 다음으로 높았다.

한편 토트넘은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1-1로 비겼다.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1-3 패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승8무6패 승점 68점을 기록, 3위 리버풀(승점 70점)을 2점 차로 추격했다.

1-1로 맞선 후반 29분 에릭 라멜라가 투입됐다. 교체 대상은 손흥민이 아닌 모우라. 또 무사 시소코가 나오고 무사 뎀벨레가 들어갔다. 후반 40분에는 케인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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