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프레스티지 타고 가세요'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왼쪽)이 13일 오전 열린 대한항공과 후원 협약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체대)이 대한항공의 후원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13일 오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정현의 후원 협약식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1년 동안 정현의 국제대회 출전 및 전지 훈련에 프레스티지 항공권을 무상 지원한다.
지난 2006년부터 대한항공이 진행해온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스포츠,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국민들의 자긍심과 국가 인지도를 높인 인사들을 후원해왔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빙속 여제' 이상화, 골프 박성현,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등이 후원을 받고 있다.
정현은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한국 선수로 14년 만에 우승하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뤘다. 이에 따라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랭킹 20위 안인 19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향후 세계 랭킹 10위권 진입이 가능한 차세대 스타로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이 후원 선수로 선정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