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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발끝이 만든 잘츠부르크의 '극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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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4강행 확정 득점 작성…잘츠부르크 창단 첫 4강행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는 황희찬.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황소' 황희찬(22)이 시원한 득점으로 잘츠부르크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잘츠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4-1로 제압했다.

원정 1차전에서 2-4로 패해 4강 진출이 험난해 보였던 잘츠부르크는 이날 대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6-5로 앞서며 라치오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잘츠부르크의 유로파리그 4강행은 구단 창단 이후 첫 쾌거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잘츠부르크는 라치오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10분 임모빌레에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3골 이상이 필요한 상황. 잘츠부르크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

후반 11분 무나스 다부르가 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다. 후반 27분에는 발론 베리샤의 패스를 받은 아마두 하이다라가 득점을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잘츠부르크의 4강행을 확정하는 득점은 황희찬이 터트렸다.

황희찬은 후반 29분 듀에 칼레타-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라치오를 무너뜨렸다. 잘츠부르크는 이 득점으로 3-1로 앞섰다. 1, 2차전 합계 5-5 동점이 됐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4강에 올라가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잘츠부르크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스테판 라이너가 헤딩으로 득점 행진에 동참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은 4-1로 앞선 후반 34분 프레드릭 굴브란센으로 교체됐다. 잘츠부르크는 마지막까지 라치오에 실점하지 않으며 환상적인 역전 드라마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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