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
미국의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1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모두발언 원고에서 북핵 위협 해결을 '가장 큰 외교적 과업'으로 지목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이 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원고에서 "자신이 CIA의 과거 대북 협상 역사를 읽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나 역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대러시아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폼페이오는 "우리의 수년간 지속된 유화 정책으로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끝났다. 푸틴 대통령이 치러야 할 비용을 올리기 위해 행정부가 긴 목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는 또 자신을 매파, 전쟁 강경파로 분류하는데 대해서는 "나를 직접 만난 적이 없는 기자들이 꼬리표를 붙였는데 나는 고개를 가로젓는다"면서 "전쟁은 마지막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지명자가 실제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와 표결을 거친 후, 상원 전체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이르면 이달 말 공식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