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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경기 무승' FC서울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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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개막 5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심상치 않다. 이제 막 뚜껑을 열었다고는 하지만, K리그1(클래식) 개막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이후 3번이나 우승했고, 승강제가 본격 실시된 2013년부터 매년 상위 스플릿을 지켜왔던 명문 서울이기에 충격이 더 크다.

서울은 지난 시즌 5위에 그친 뒤 선수단 개편에 들어갔다.

팀 내 득점 1위 데얀이 수원 삼성으로, 도움 1위 윤일록이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했다. 김치우는 K리그2(챌린지) 부산 아이파크로 떠났다. 주장이었던 오스마르 역시 일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됐다. 주세종, 이명주는 경찰청에 입대했다.

서울다운 영입은 없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공격수 조영욱을 비롯해 경남FC 정현철, 성남FC 김성준, 광주FC 박동진 등을 영입했다. 국가대표로 뽑힌 김성준을 제외하면 모두 젊은 유망주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기에 변화를 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외국인 선수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선수다. 서울은 에반드로와 안델손, 코바 3명의 외국인 선수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아시아쿼터도 활용하지 않은 상태다.

재계약한 코바는 울산에서 실패한 외인이다. 지난해 중반 서울에 합류해서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에반드로는 지난해 대구에서 29경기 11골을 넣었지만, 데얀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안델손은 한국 무대가 처음.

세 외인이 올해 넣은 골은 에반드로의 1골이 유일하다. 서울의 올해 득점은 3골로 전체 10위. 골을 못 넣으니 이길 수 없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5라운드까지 보면 외국인 선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경남, 강원 등이 대표적인 예"라면서 "서울은 여기에서 크게 밀린다. 그동안 서울의 외국인 선수 수준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그 차이를 좁히려면 국내 스쿼드가 압도적이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겨울 이적시장을 대변하는 순위"라고 말했다.

아드리아노, 티아고, 로페즈라는 외인을 보유한 전북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말컹, 네게바의 경남(1위), 제리치, 디에고의 강원(4위) 등 외국인 선수를 잘 뽑은 팀이 초반 승승장구하고 있다.

FC서울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의 축구가 사라졌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 전 "공수 전환이 빠른 축구를 원한다.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더라도 활동량과 활발함으로 만회할 수 있다"면서 "뒤로 가는 패스보다는 앞으로 가는 패스를 위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빌딩'을 외친 황선홍 감독의 2018년 축구다.

하지만 2018년 서울의 축구는 빠르지도, 활발하지도 않다. 오히려 소극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5경기 서울의 유효슈팅은 고작 14개. 경기당 평균 2.8개로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김환 해설위원은 "시즌 개막 전 그리고 개막 후에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서 언급했던 서울의 축구가 있다"면서 "그런데 그라운드 안에서 전혀 확인할 수가 없다. 전진하지 못하는 축구, 소극적인 축구로 일관 중이다. 많은 팬들을 배신하는 행위나 다름 없다. 비록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색깔을 내거나,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상황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울은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다. K리그 승강제가 실시된 2013년부터 개막 5경기 최고 성적은 2017년 1승2무2패다. 2013년 3무2패로 시작했고, 2014~2016년은 1승1무3패였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전력 자체도 서울이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다.

김환 해설위원은 "서울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서울이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무너졌다. 신뢰를 회복하려면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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