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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어둔 김연경, 다음 시즌 국내 복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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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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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해외리그에 무게감

2017~2018시즌 중국리그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2018~2019시즌 중국리그 잔류를 포함해 터키와 일본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사진=노컷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이 모든 이적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국내 복귀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2017~2018 중국여자프로배구 일정을 마친 김연경은 4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소속팀 상하이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연경이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에서의 리그 일정을 마친 김연경은 곧바로 귀국해 주말에 열릴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준비한다. 그리고는 다시 중국으로 넘어가 중국리그 올스타전을 소화한 뒤 대표팀 귀국을 위해 다시 귀국한다. 그야말로 쉴 틈 없는 고된 일정이다.

이 가운데 김연경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현 소속팀 상하이는 물론, 터키리그 이적과 일본리그 이적, 그리고 국내 복귀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현재 김연경을 기다리고 있다.

아쉬운 준우승에도 밝은 표정으로 자신을 기다리는 팬과 만난 김연경은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셨는데 안타깝게 마무리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무엇보다 김연경에게는 거취가 중요했다. 김연경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생각해서 결정하겠다”면서 “많은 분이 다시 터키리그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큰데 중국에서 뛰며 선수와 구단, 스폰서의 많은 지원에 정도 많이 들었다. 잘 생각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리그 시스템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많은 동료와 추억을 남겼다”면서 “상하이 구단도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부터 다음 시즌 연장 계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리그가 끝난 뒤 이야기하기로 했다”며 중국리그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대표팀을 위해 중국리그를 선택했던 김연경이라는 점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현 상황에서 유럽이 아닌 중국을 포함한 일본이나 한국 등 아시아 리그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했다. 김연경은 국내 복귀 가능성에 “아직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국이) 많이 그립고 많이 보고 싶은데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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