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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사상최초 500억불 돌파…74개월 흑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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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단일품목 100억 달러 신기록…4월엔 GM사태 등 하방요인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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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3월중 기록으로는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을 통해 지난달 수출은 515억 8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1%, 수입은 447만 2천만 달러로 5.0% 증가해 무역수지는 68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7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3월 수출과 수입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 9천만 달러로 8.3% 증가해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수출입 실적에 대해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IT 경기 호황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컴퓨터는 두 자릿수 증가,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와 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108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밖에도 일반기계 역시 47억 3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고 석유화학은 4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과 일본, 중국,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EU와 중국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수출도 2016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해 수입규제 확대와 미·중간 통상 갈등 우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및 환율 변동성 심화,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여건이 녹록치 않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4월에는 기저효과와 한국GM 사태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산업부는 다만 주요국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와 IT 경기 호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업부와 관세청 공동 의뢰로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수출의 부가가치 및 일감 유발효과'에 따르면 지난해 통관기준 상품수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 3.1%의 절반 이상인 1.6%p(50.7%)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수출로 인한 일감 유발규모는 전년 대비 23만 1천개 증가한 322만 3천개이며, 일감 유발효과 증가율(7.7%)은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율(1.3%) 보다 6배나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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