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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당한 YTN 기자들 "후배들 양심 고백에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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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YTN과 아무 관련 없어, 순수히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

한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 정문 앞에서 최남수 사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YTN노조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류제웅 전 기조실장의 부인이 기자 5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최남수 사장 지키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YTN 노조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 앞에서 "후배들 양심 고백에 보복소송, 최남수와 적폐 간부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를 받으러 나온 5명의 기자들은 돌아가면서 발언하며 '부당한 고소는 결국 최 사장을 지키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100여명의 YTN노조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고소를 당한 김경수 기자는 "부당한 지시에 부끄러워 글로 올렸을 뿐인데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는 보지 못하고 잠깐 들어간 표현을 문제 삼아 고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성호 기자는 "저희가 사내 성명에 올렸던 내용에는 과거 YTN이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구조 오보, 세월호 유가족 방관, 구조 상황에 대한 정부 편향적 보도 등에 대한 보도국 간부 고발이었다"면서 "부끄러운 과거를 드러내고 반성을 요구하는 글을 고소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앞서 5년차 급 기자 5명은 류 전 실장이 사회부장 시절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사건과 관련해 결정적 제보를 받고도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제보자를 삼성과 연결해 줬다는 의혹이 일자, 사내 게시판에 "류 전 실장의 기사 왜곡과 부당 취재 지시가 있었다"며 비판 성명을 올렸다.

이에 류 전 실장의 부인 김모 씨는 5명의 기자들이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했기에 고소했단 입장이다.

김 씨는 YTN 노조 기자회견에 대해 "자신은 YTN과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이라며 "피고소인들이 사내 게시판에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를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전 실장과는 독립된 인격체이기에 이번 고소는 남편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순수히 자신의 의사로 고소한 것"이라며 "언론사 노조가 개인을 상대로 집회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YTN노조는 현재 MB 칭송하는 칼럼으로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 몰상식한 성의식을 드러낸 것, 합의 파기 후 노조 비난에 몰두한 것 등을 이유로 최남수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 중이다.이날로 파업은 57일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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