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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북한 김정은 관련 보도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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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급 인사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경유 베이징 도착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언론 매체에 대해 북한 및 김정은과 관련된 기사보도를 통제하는 금지령을 내렸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讯)이 27일 전했다.

보쉰은 ‘중국판 카톡’인 웨이신(微信·위챗)에 올라온 글을 인용해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탄 열차가 26일 오전 8시쯤 랴오닝(遼寧)성 후루다오(葫芦岛)시를 경유해 베이징으로 향했으며 이로 인해 현지 교통이 통제돼 많은 사람들의 출근길 지각사태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또 동북지역에서 베이징과 톈진(天津)으로 가는 열차들이 북한 고위급 인사 전용열차를 먼저 보내느라 대거 연착사태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부근에 거주하는 주민도 웨이신에 그 일대의 오늘 아침 분위기가 살벌하다며, 산리허(三里河)로에서 큰 길쪽으로 나 있는 창문은 전부 가리고, 심지어 사람도 창가에 서있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관련 미디어 매체들의 보도와 인터넷 게시글까지 통제하는 등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26일 오후까지만 해도 ‘조선’이란 검색어를 치면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 등의 사진 등이 떴으나 당일 저녁부터 모두 삭제됐으며, 아예 검색조차 되지 않고 있다.

또한 웨이보 댓글에서도 ‘조선’이라는 검색이 안 되며, 웨이보에서 ‘김정은 방중설’과 관련된 글 또한 모두 사라졌다.

27일에도 북한 인사의 방중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면 곧바로 삭제되고 있다. 바이두(百度)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비하 표현인 ‘진싼팡’(金三반·김씨네 3대 뚱보)이 여전히 검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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