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뉴스 순위와 댓글을 조작함으로써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가 26일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영주 제3언론연구소 소장은 발제에서 "포털이 언론사의 입점권을 부여하거나 배제하는 권력을 갖고 있으며, 뉴스 편집과 배열을 조작하거나 권력과 재벌, 대기업에 종속되는 등 저널리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국가권력과 정치권력, 재벌과 대기업에 의한 포털 뉴스 조작과 통제, 회유 사건에 대해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 등을 제안했다.
서명준 한국외대 외래교수는 "포털이 뉴스를 편집하는 것은 언론의 기능을 하는 것인만큼 언론으로서의 의무와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