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첫 주말 보낸 MB, 오전 가족 접견 뒤 독방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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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 이틀째인 24일 첫 주말을 보냈다. 오전에는 가족을 접견하고 오후에는 독방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법무부와 서울동부구치소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일반 접견 신청을 통해 이날 오전 가족들을 만났다. 가족 중 누가 접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반 접견은 하루 1회, 10분 남짓으로 제한된다.

전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딸 주연 씨 등 가족이 구치소를 찾았으나 면회는 못하고 영치금만 넣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 씨의 경우 이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 중 일부에서 공범 관계인 만큼, 증거인멸 우려 때문에 접견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구치소 식단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24일 아침으로 쇠고기미역국과 꽁치 김치조림, 깍두기를 먹었다. 점심 메뉴는 청국장, 새송이굴소스볶음, 콩조림, 배추김치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의 나이 등을 고려해 휴식을 취하도록 한뒤 다음 주 초 구치소를 찾아 대면조사 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꼬치 꼬치 캐 묻는 식의 조사는 어차피 불가능하다"며 "구속영장 청구 단계부터 상당한 수준의 수사를 진행해 놓고,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2차 구속기한 다음 달 10일까지는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은 내달 초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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