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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배지환,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달러 입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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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입단이 좌절됐던 유망주 배지환(19)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선다.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알리는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배지환과 계약금 125만 달러(약 1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경북고 출신의 유격수 배지환은 지난해 고교야구 무대에서 타율 0.474를 기록해 이영민타격상을 수상한 유망주다. 청소년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뛰기도 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배지환은 지난해 애틀랜타와 입단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이 취소됐다. 애틀랜타 구단이 해외 유망주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고 계약금 외 추가 금액을 주기로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계약이 줄줄이 취소됐고 배지환도 그 중 한명이었다.

갈 곳을 잃은 배지환은 KBO 리그 복귀를 타진했었다.

배지환은 KBO 리그 구단과 곧바로 계약을 맺기가 어려웠다. KBO 등록 없이 해외 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2년간 국내에서 뛰지 못한다는 규약 때문. 미국 진출 계약이 취소된 배지환에게 이 규약을 적용할 수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배지환은 서울중앙지법에 KBO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배지환은 소속팀 없이 2018년을 보낼 위기에 놓였지만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배지환은 박찬호, 강정호에 이어 피츠버그에 입단한 역대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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