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턴오버' 추승균 "빠른 것과 급한 것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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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를 다투는 KCC 하승진과 안드레 에밋, 그리고 전자랜드 이정제. (사진=KBL 제공)

 

KCC와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는 2쿼터 중반까지 14점 차로 앞서나갔지만, 결국 74-75로 졌다. 찰스 로드의 파울 트러블로 인한 브랜든 브라운의 수비 실패, 그리고 턴오버 때문이었다.

KCC 추승균 감독은 "방심했다기보다는 패턴 공격을 해야 하는데 서서 공격을 했다"면서 "만들려 하지 말고, 한 타임 빨리 주던지 늦추라고 했다. 만들려고 하면 이미 상대 수비도 다 들어와있다. 그러니 턴오버가 나온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KCC의 1차전 턴오버는 16개. 전자랜드(8개)의 두 배였다.

20일 열린 2차전. KCC는 이번에도 2쿼터 중반까지 16점 차로 앞섰다. 게다가 전자랜드는 2쿼터 정효근, 3쿼터 브라운이 차례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하지만 KCC는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4쿼터 막판 브라운이 들어온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고, 종료 46초 전 85-84까지 쫓겼다. 89-84로 이겼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턴오버 때문이었다. 2쿼터 16점로 앞선 사오항에서 에밋, 전태풍이 연거푸 실책을 범했다. 전자랜드 브라운의 2점, 차바위의 3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추승균 감독이 말한 빠른 농구가 아니라 급한 농구였다.

추승균 감독은 "초반 김민구, 정희재가 들어가서 활력소가 됐다. 그 상승세를 타서 갔는데 또 어이 없는 실책이 나왔다. 실책이 아니면 쉽게 이기는 경기에서 자꾸 실책이 나온다"면서 "벌렸을 때 실책으로 속공을 내줬다. 그런 것이 개선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CC의 2차전 턴오버는 10개. 전자랜드보다 1개 적었지만, 85-82로 앞선 종료 47초 전 송창용의 턴오버 등 중요한 순간 나왔다.

추승균 감독은 "4쿼터도 마찬가지다. 10점 벌어지면 지켜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급한 것과 빠른 것은 다르다.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것 말고 내용은 괜찮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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