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편안한’ 매력 가득…강석우의 아당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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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리뷰] CBS 갈라콘서트 -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방송인 강석우. (사진=포토민트 장철웅 제공)

 

“어떤 음악회는 엄숙함을 요구하지요. 하지만 엄숙하다는 것을 깨고픈 게 제 소망입니다.”

무대에 오른 강석우가 관객들에게 강조한 이야기는 ‘편안함’이었다. 클래식이라고 격식 차리려 하지 말고 대중음악 듣듯 편안히 마음을 열고 들어달라는 것이었다.

그의 바람대로 18일 저녁 5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CBS 갈라콘서트 -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관객에게 부드럽고 편안한 120분을 선사했다.

(사진=포토민트 장철웅 제공)

 

공연 시작과 함께 글린카(Glinka)의 ‘루슬란과 루드밀라’(russlan and ludmilla) 서곡이 울려 퍼졌고, 이어 강석우가 무대에 올랐다.

그가 진행하는 CBS 음악FM(93.9MHz)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강석우의 매력은 ‘부드러움과 편안함’이다.

음악회는 그의 해설이 곁들어지면서 자연스레 부드럽고 편안해졌다. 그는 “등을 기대고 듣거나 잠을 자도 좋다”며 “음악을 듣다 잠들면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못 주무실 것”이라며, 이날 음악회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시우와 방송인 강석우. (사진=포토민트 장철웅 제공)

 

공연은 이탈리아 페루지아 국립음악원 교수인 카를로 빨레스키의 지휘 아래 코리아쿱스오케스트라와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김시우가 연주를 맡았다.

김시우는 음악평론가 존 본 라인(John von Rhein, 시카고 트리뷴)이 “현대적인 예리함과 관대한 음색의 감수성을 갖추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시우가 이날 사용한 바이올린은 1695년에 만들어진 ‘솔로몬 스트라디바리우스’여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1, 2, 3 악장을 연주했다.

(사진=포토민트 장철웅 제공)

 

이밖에 2부에서는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신동원, 바리톤 송기창이 무대에 올라 노래했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 ‘투란도트’ 등의 유명 곡을 불렀다.

한편 이날 무대에서는 강석우가 작시/곡을 한 것으로 잘 알려진 가곡 ‘그리움조차’와 ‘4월 숲 속’도 울려 퍼져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은 19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다시 한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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