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 "너 자취해? 야~ 좋겠다 모텔비 굳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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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은 '밥'과 '삶'의 공간…성적 대상화 멈추기 위해 모인 대학생들

"너 자취해? 자취하는데 남자친구가 없어? 너 어디 하자 있냐?"

대학생 허윤씨는 자취하면서 들었던 말 중에 이 말을 '가장 충격적이고 기억에 남는 말'로 꼽았습니다. 혼자 살고 있는 대학생 신윤우씨도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로부터 대뜸 "너 모텔비 굳겠다"라는 말을 듣고 불쾌했던 기억을 털어놨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자취의 뜻을 찾아봤습니다.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면서 생활함'이라고 정의되어 있더군요. 내친김에 자취와 관련이 있는 단어들도 마저 검색해 봤습니다. 방은 '사람이 살거나 일을 하기 위하여 벽 따위로 막아 만든 칸'을 의미하고, 집은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을 뜻한다는군요.


이처럼 자취는 혼자 사는 이들에게 밥이자 삶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자취하는 공간인 '자취방'을 성적 대상화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의 자취방은 이같은 시선 폭력에 가장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죠.

통계 하나를 살펴볼까요? 통계청·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520만 가구이고 절반인 50.2%가 여성입니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인 가구는 15.4%이죠.

 



대학생들의 모임인 '자취방 프로젝트'는 여성 주거공간의 대상화를 멈추기 위해 모였습니다. 밥과 삶이라는 '주거공간'으로서의 여성의 자취방을 보여주는 '사진집' 발간을 시작으로 영상 제작 등을 순차적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

자취. 이 단어가 여느 집처럼, 내 방처럼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지시나요? 손수 밥을 지어먹으면서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면, '자취방 프로젝트'는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한 셈입니다. 수년째 실제로 자취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직접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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