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야구의 성지인 시민운동장 야구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대구시는 17일 시민운동장 야구장 개장 행사를 연다.
행사는 이만수, 김시진 선수 등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와 핸드 프린팅 제막식, 축하공연, 개장 기념 시타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1948년 개장한 시민운동장 야구장은 7~80년대 대구 고교 야구의 전성기와 함께했고 1982년부터는 삼성라이온즈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2016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문을 열면서 사용 빈도가 낮아졌고 시설이 낡아 철거설이 나돌기도 했다.
대구시는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하고자 사업비 33억5천만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마무리했다.
기존의 내·외야 관람석을 철거하고 더그아웃과 불펜을 새로 조성했다.
야구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잔디 산책로를 만들었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삼성라이온즈 레전드 선수들의 핸드 프린팅 부조와 사진, 이승엽 선수의 56호 홈런 기념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승엽 선수의 소장품과 레전드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기념품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