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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홈런왕' 박병호, 시범경기 개막 축포로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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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4번타자' 넥센 박병호 (자료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이자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가 돌아왔다. 3년만에 밟은 KBO 리그 무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대포를 쏘아올리며 강렬한 복귀 인사를 했다.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박병호는 넥센이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3년만에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경기에서 대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동안 타율 0.314, 173홈런, 492타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52홈런, 53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간 4년 연속 홈런왕, 정규리그 MVP 2회, 골든글러브 수상 3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 2시즌동안 미국 무대에서 뛰다가 2018시즌을 앞두고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작년 11월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넥센은 한화를 5-4로 눌렀다.

한화는 4회말 하주석의 솔로홈런과 6회말 새 외국인타자 호잉의 투런홈런 등을 묶어 4-3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7회초 임병욱의 솔로홈런과 9회초 허정협의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미국에서 돌아와 LG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롯데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윌슨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의 새 외국인선수 듀브론트는 4이닝동안 피안타없이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 패배 속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KIA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산을 상대로 시범경기 첫 경기를 5-4 승리로 장식했다. KIA 에이스 헥터는 3이닝 무실점을, 두산 선발 장원준은 4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롯데를 떠나 두산에 새 둥지를 튼 린드블럼은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황재균은 kt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선발 고영표를 앞세워 삼성을 3-2로 눌렀다.

SK는 NC에 8-4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8회초 공격을 앞두고 0-4로 끌려갔으나 8회초 노수광의 투런홈런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았고 9회초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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